기아 EV9이 유럽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가 시행한 럭셔리 브랜드와의 비교 평가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수준 높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들 매체는 EV9이 볼보 EX90, 메르세데스 벤츠 EQSSUV 등 럭셔리 브랜드의 대표 전동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비 성능과 공간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 주목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자이퉁은 지난해 4월 메르세데스 벤츠 EQSSUV 450 사륜구동, 아우디 Q8 e-트론 55 콰트로 등 럭셔리 브랜드 전동화 대형 SUV 간의 비교 평가에서 EV9 GT 라인을 1위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EV9은 독일 프리미엄 전기차와의 비교 평가에서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고, 특히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극찬했다.
EV9은 5개 평가 항목 가운데 차체,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앞서며 경쟁 모델을 큰 점수 차로 압도했다. 그중 거주성, 트렁크 용량 및 적재중량, 안전 사양, 품질 등을 평가하는 차체 부문에서는 9개 세부 항목 가운데 8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또 다른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는 최근 EV9 GT 라인과 볼보 EX90 트윈 모터 AWD 두 모델로 시행한 1대1 비교 평가에서 승리한 EV9에 대해 “혁신적이면서 실용적인 전동화 3열 SUV”로 정의했다.
아우토 빌트 실측 결과 EV9은 EX90보다 모터 최고 출력이 낮음에도 더 빠른 가속 성능을 구현하고 실주행 전비는 약 20% 높게 기록했으며,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의 충전 속도도 EV9(24분)이 EX90(32분)에 크게 앞섰다. EV9의 전장은 EX90보다 약 20㎜ 짧지만, 축간거리가 115㎜ 길어 3열 및 적재 공간 활용성이 좋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더불어 2만 유로(약 3150만원) 가격 차이가 나는 등 저렴한 가격대까지 갖춰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 EV9은 2023년 6월 국내 최초 출시 이후 전 세계 유수의 기관과 매체로부터 호평받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2관왕에 오르며 혁신적인 디자인, 넓은 공간, 가격 경쟁력은 물론, 품질과 주행 성능 등을 호평받았다.
이와 함께 △2024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 △2024 세계 여성 올해의 차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4 영국 올해의 차 등 다양한 지역에서 권위 있는 상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자인 부분에서도 △2024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우수상’ △2024 IDEA 디자인 어워드 ‘금상’ 등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의 최고상을 모두 받았다.
안전성 부문에서도 EV9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2025년형 기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 ‘별 다섯 개’ △한국 KNCAP ‘1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기아 관계자는 “EV9은 출시 이후 전 세계 주요 시상식에서의 수상과 시장에서의 호평을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며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