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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중고차 족쇄 풀렸다…"경쟁 격화 전망"
작성자: 관리자1   |   작성일: 2025.05.02

현대차·기아, 1일 점유율 제한 해제
점유율 빗장 풀려 대폭 확장 가능성
점유율 확장 위한 사전 준비 이어와
기아,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 추가
대규모 매매단지 조성 고려한 조치
현대글로비스, 전국서 중고차 매입
중고차 시장 둘러싼 경쟁 더욱 치열
[서울=뉴시스] 경남 양산 하북면에 있는 '현대 인증 중고차 상품화센터'. (사진=현대차) 2024.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 양산 하북면에 있는 '현대 인증 중고차 상품화센터

현대차·기아가 이달부터 중고차 시장 점유율 제한에서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파이 키우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렌터카 업체와 플랫폼 사업자 등도 중고차 사업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10월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 이후 유지하던 시장 점유율 자율 제한 조치(현대차 4.1%, 기아 2.9%)가 이날 종료돼,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해진다.

현대차·기아는 중고차 사업 확장을 위한 사전 준비도 마친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해, 기아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했다. 이는 중고차 매매단지 조성 등 사업 기반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대글로비스도 중고차 매입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자회사 플랫폼 '오토벨'은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협력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문 평가 컨설턴트를 파견, 차량을 진단하고 매입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쏘카의 탁송 플랫폼 '핸들러'를 활용해 접근성이 낮은 지역까지도 서비스 제공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상반기 내 전국 단위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렌터카 업체들도 중고차 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렌터카 1위 업체인 롯데렌탈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서구에 중고차 매매센터를 연 데 이어, 지난달 경기도 부천시에 두 번째 센터를 설립했다.

올해 중고차 판매 목표는 9000대로, 2028년에는 연간 4만30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점유율 제한 해제를 계기로 중고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완성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체가 중고차 판매 경쟁에 뛰어들며 시장 구도가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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