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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분기 美 전기차 ‘2위’…‘1위’ 테슬라 전년비 8.6% 감소
작성자: 관리자1   |   작성일: 2025.04.18
(자료=콕스오토모티브)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톱3’에 올랐다. 테슬라 수장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반발로 ‘만년 1위’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 현대차를 비롯한 GM, BMW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가 그 공백을 빠르게 메우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분기(1~3월) 미국 순수전기차(BEV) 시장에서 총 2만2995대 판매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2만1468대) 대비 7.1% 늘어난 것이다. 점유율은 7.3%다.

 

전체 판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다. 다만 전년 동기(14만187대) 대비해서 8.6% 줄어든 12만8100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43.5%다.

테슬라로서는 1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과 대비해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다. 1분기 미국 전체 판매량은 29만6228대로 전년 대비 11.4% 늘어났다. 물론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일찌감치 구매를 서두른 효과도 작용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머스크 CEO가 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예산 축소 등을 주도하자 시민들이 이에 대해 반발, 테슬라 전체 판매량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테슬라를 제외한 '톱5' 브랜드 판매량은 대체로 증가했다. 2위는 GM으로 전년 대비 94.1% 급증, 3만1886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0.8%다. 4, 5위는 포드(Ford) 2만2550대(점유율 7.7%, 전년 대비 11.5% 증가) △BMW 1만3538대(4.6%, 26.3% 증가)가 차지했다. 6위부터는 △폭스바겐 9564대(3.3%) △혼다 9561대(3.2%) △리비안 8553대(2.9%) △닛산 6471대(2.2%) △아우디 5905대(2.0%) 순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정부의 관세 리스크가 커지면서 현대차의 미국 점유율 확대에 대해 한계가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수입 차량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대차는 최근 울산공장에서 생산 중이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코나 EV’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생산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향후 글로벌 점유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독주 체제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디자인, 가격, 주행거리 등 모든 면을 만족시킨 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SUV 중심 라인업과 첨단 주행 기능 등이 미국 중산층과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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