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량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은 소폭 하락하면서 전체 판매량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1일 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가 발표한 6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5개사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11만7390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 지난달 2.9% 감소하며 4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기아 ‘더 2025 쏘렌토’.
회사별로는 ▲현대차 6만2064대 ▲기아 4만6003대 ▲르노코리아 5013대 ▲KGM 3031대 ▲한국GM 1279대 순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로 보면 르노코리아가 145.6%로 가장 많이 늘었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8%, 4.5% 증가했다. KGM과 한국GM은 각각 26.1%, 32.7%씩 줄었다.
모델별로 보면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의 쏘렌토였다. 6월에만 7923대가 팔렸다. 현대차 아반떼가 7485대로 뒤를 이었고, 기아 카니발과 스포티지가 각각 6714대, 636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그랜저(5579대)와 팰리세이드(5471대), 싼타페(5443대), 기아 셀토스(5100대) 등도 5000대선이었다. 중소 완성차 업체의 모델 중에선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가 4098대 판매됐다. 지난해 9월 출시됐는데, 전월보다 24% 증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