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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車반도체·러시아' 악재에도 1분기 잘 달렸다..2분기도 '장밋빛'
작성자: 관리자1   |   작성일: 2022.04.20
車 반도체·러시아 악재에도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6.96%↑ 추정
해외 판매 증가·인도공장 3교대 등 물량 방어.."하반기 두자릿수 성장"
(자료사진)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차량용 반도체 대란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각종 악재에도 기아가 1분기(1~3월)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판매 증가와 물량 방어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1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6% 증가한 18조1830억원, 영업이익은 16.96% 늘어난 1조2590억원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실적 호조의 주된 요인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각종 악조건 속에서도 해외 판매량이 증가한 게 꼽힌다. 또 3월부터 인도 공장이 3교대 24시간 풀가동 체제에 돌입하며 러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의 생산차질을 만회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우호적인 환율도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며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1분기 기아의 해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55만9915대로 같은 기간 6.5% 역성장한 국내 판매량(12만1664대)과 비교된다. 지난해부터 출시된 스포티지, 카렌스, EV6, 니로 등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결과다.

이에 따라 1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하는 데 그치며 이 기간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 감소폭(7.9%) 대비 선방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향 수출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돌린 가운데 3월부터 인도공장이 3교대에 돌입하며 30% 이상의 증산 효과가 발생했다"며 "한국에서도 수익성 극대화 대신 물량 극대화 위주의 전략으로 생산차질을 최소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 판매가 줄면서 루블화 영향이 제한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원·달러 평균 환율이 8.2% 상승한 점이 원자재 비용 상승 등 주요 악재를 상쇄했다"고 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달러 기준 환율과 SUV, 전기차 등 믹스 개선 지속은 물론 미국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3월 1000달러대 미만에 도달했다"며 "높은 중고차 가격이 지속되며 HCA(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의 손익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또 "반도체 등 공급망 회복 지연에도 뷸륨 회복은 이어지고 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판매 차질과 이종통화 환율 영향이 있었으나 이를 충분히 극복했다"고 분석했다.

기아의 EV6. © 뉴스1

업계에서는 기아의 2분기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원재료비 상승에도 기아의 실적 개선은 올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아의 핵심 지역 내 도소매 판매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판매 증가 및 믹스 개선으로 강력한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공급망 문제가 완화됨에 따라 전년 대비 20% 넘는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도 "1월 카렌스 인도 생산 개시와 2월 신형 스포티지의 미국 생산 개시 등에 힘입어 신차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물량 증가 효과와 ASP(평균판매가격) 상승 효과 등이 맞물리며 두 자릿수 매출 성장과 이익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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